낙산, 주말 오후의 조용한 휴식과 함께한 태국 요리 & 라테 : "밀림" & "산1-1"
겨울이 끝나고 봄이 아닌 여름이 찾아온 듯, 갑작스럽게 20도의 더위가 찾아온 3월의 어느 주말이었다. 길에는 아직, 추위를 생각하며 겨울 옷을 입고 나온 사람들과,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벌써 반팔 옷을 입고 나온 사람들이 혼재되어 있었다. ■ 밀림 이 날, 나는 예약하여 둔 태국 음식점인 "밀림"에 가게 되었다. 밀림은 창신동 어느 골목 속에 위치해서 찾아가기가 쉽지만은 않다. 그렇지만, 동대문역 근처의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 골목과 언덕을 따라 걸어서 올라가며 여느 주말을 맞아 구경 나온 사람들과 일상을 보내는 수많은 사람들 틈에 섞여서 시장을 구경하고, 골목 속에 남아있는 어릴 적 동네에 있었던 가게들을 구경하며 지나가다 보면, 밀림의 이정표를 찾을 수 있다. 이러한 이정표가 보였다면, 밀림에 거의..
2023. 3.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