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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광주, 1박 2일 간의 휴식 여행, 빵집 & 오리탕 & 커피 : "궁전제과" & "영미 오리탕" & "무등산 전망대"

by 긍정먹보 2023.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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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의 어느 날이 좋던 가을, 친구와 함께 광주로 여행을 갔다. 아직 11월이었지만, 갑작스럽게 날이 추워져서, 무척이나 추웠다. 하지만, 날이 추운 대신 하늘은 너무나 맑아서 여행을 떠나기에는 딱 좋은 날이었다. 그렇게, 일은 너무나 바빴지만, 이미 정해진 여행을 즐거운 마음으로 떠나게 되었다. 

오랜만의 여행인 만큼, 맛있는 것을 많이 먹고, 느긋하게 쉬는 여행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도착해서 처음 들른 곳은 바로 광주의 유명한 빵집인 궁전제과였다.


▩ 궁전제과

가게 문을 연지 얼마 안 되어서 도착해서 그런지, 평일이어서 그런지 아직 가게에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아직, 매대에도 빈 곳이 있었지만, 그중에서 제일 맛있을 것 같은 빵들을 골라서 기차를 타고 오며 고파진 배를 채웠다.

궁전제과는 "공룡빵"이 매우 유명하다고 한다. 잘라진 바게트 속에 야채들이 가득 차 있는데, 이 날은 아직 공룡빵이 매대에 없어서, "구운 공룡빵"을 먼저 먹어봤는데, 무척 맛있었다. 나중에 "공룡빵"도 먹어봤는데, 개인적으로는 "구운 공룡빵"이 훨씬 내 취향에 가까웠다. 빵 위에 발라진 노란 것은 계란 같았는데, 고소하고 조금은 따뜻한 그 맛이 매우 좋았다.

가게 2층에는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공간도 있어서, 방금 구매한 빵들을 들고 올라가서 먹을 수 있게 되어 있다. 다만, 자리가 많지는 않아서, 사람이 많은 시간에는 앉을 곳이 없을 것 같았다.

궁전제과


▩ 영미오리탕

궁전제과에서 애피타이저 느낌으로 빵을 먹은 후에는, 친구가 찾은 맛집인 "영미오리탕" 집으로 향했다. 아직도 왜인지는 모르지만, 광주에서는 오리탕이 유명해서, 광주역(구) 근처에는 오리탕 집들이 잔뜩 모여있는 골목들이 있었다. 그렇게, 영미오리탕 주차장에 차를 세운 후에, 가게로 이동했는데, 밖에서 보이는 오래된 가게의 정겨운 느낌이 너무 좋았다.

영미오리탕 가게 외관

오리탕은 "반마리"와 "한 마리"로 구분하여 주문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우리는 2명이 갔기 때문에 "반마리"로 주문을 했다. 가격은 꽤 있었는데, 그래도 여행객들 보다는 동네 사람들이 가득한 느낌이었다. 아무래도, 지역 주민들이 많이 먹는 음식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더 믿고 먹을 수 있었다.

영미오리탕, 미나리 & 초장

오리탕을 시키면, "미나리"와 "들깻가루"을 잔뜩 주시는데, 오리탕의 미나리가 부족해질 때마다, 미나리를 더 넣어주면 된다. 같이 나오는 "초고추장"에는 오리를 찍어서 먹으면 되는데, 이 "초고추장"에 들깨가루를 원하는 만큼 넣어서 농도를 맞춰주면 된다. (어떻게 먹는지 몰라서, 사장님께 하나씩 여쭈어보았다.ㅎㅎ)

처음 보는 오리탕은, 닭이 들어간 삼계탕 같은 느낌보다는 오히려 들깨가루가 들어간 걸쭉한 "추어탕"같은 국물 느낌이었는데, 그만큼 고소해서 더 맛있었던 것 같다.

이 근처에 오리탕 집이 많은데, 또 가게 된다면 다른 가게에 가서 다른 점이 있는지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무등산전망대

애피타이저와 본 메뉴까지 먹었기 때문에, 다음으로는 후식으로 커피를 마시기 위해서, 이미 찾아본 "무등산전망대"로 향하게 되었다. 예전에는 산 언저리의 휴게소 느낌이었다고 하는데, 개인이 운영하는 어느 산길의 작은 슈퍼 같은 느낌의 건물을 카페로 개조하신 것 같았다.

가게 내부에서는 주문을 하면, 로봇이 커피를 만들어 주는데, '산속 한가운데에 이런 신문물이?' 같은 생각이 한 번 머리에 스쳐 지나갔다. 로봇 옆에는 사장님이 앉아 계셔서, 제대로 커피가 나오는지 봐주신다. 그렇게 나온 커피를 들고, 건물 2층이나 옥상으로 올라가면 내려다 보이는 광주 시내 풍경이 매우 멋있었다. 이 날은 하늘이 맑아서, 유난히 더 예쁘게 보였던 것 같다.

무등산전망대
무등산전망대

 

그렇게, 여유롭고 배 부른 11월의 광주 여행이 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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