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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계동, 길 하나 사이로 맛있는 잠봉뵈르와 베이글이 있는 북촌 : "소금집델리 안국" & "런덤 베이글 뮤지엄 안국점"

by 긍정먹보 2023.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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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눈이 온 서울을 소복이 뒤덮던 1월의 어느 겨울, 오후 반차를 쓰고 안국역으로 향했다. 역시나 평일 오후의 안국역은 주말보다는 훨씬 한산했다. 역에서 내려, 약속한 "소금집델리 안국"으로 바로 향했다. 식당에는 1시 반쯤 도착했는데, 식당 안에는 5팀 정도만 있었다. 역시, 점심시간을 약간 비껴간 평일 오후여서 여유로웠다. 아마, 주말이었다면 대기를 해야 했을 것 같다.

소금집델리 안국

소금집델리 안국에 거의 도착할 때 쯔음, 오른쪽을 보면 사람들이 많이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소금집델리 안국"의 바로 앞에는 "런던 베이글 뮤지엄 안국"이 위치해 있다. 사람이 무척이나 많이 서 있어서, 사뭇 대비가 되었다.

"소금집델리 안국"에 도착하여서는 빠르게 메뉴를 살펴 보았다. 메뉴판에는 식사류보다는 주류가 더 많이 있었다. 아무래도, 직접 수제햄을 만드는 음식점이다 보니, 단순한 식사보다는 와인이나 맥주와 함께 먹는 사람들이 저녁에는 더 많지 않을까 싶었다. 이 날은 한창 낮시간에 도착하여서, 주류는 시키지 않고, "잠봉뵈르", "루벤" 그리고 "오늘의 수프"를 시켰다. 이 날의 "오늘의 수프"는 토마토 수프 였다.

메뉴를 정하고 나서는, 직접 카운터에 가서 주문을 하고, 계산까지 완료를 하여야 한다. ("소금집델리 안국"은 선결제를 해야 한다.)

소금집델리 메뉴판

주문을 하고 나서는 필요한 셀프바에서 필요한 "물티슈", "휴지", "물" 등을 미리 가져다 두면 된다. 셀프바는 입구 바로 옆에 준비되어 있다.

셀프바

준비를 다 하고 기다리고 있으면, 준비된 음식을 가져다주신다. 루벤은 감자와 함께 나오는데, 루벤도 맛있었지만 감자를 같이 나온 하얀 소스에 찍어먹으니 너무 맛있었다. (아쉽게도 메뉴판에 저 감자는 따로 판매하지는 않았다.) 루벤은 따뜻한 상태로 나오는데, 안의 햄과 치즈의 조화가 너무 좋았다. 한입 베어 물면서, 주변에 진열된 돼지다리를 보면, 수제 햄의 맛이 더 깊게 느껴지는 것 같았다.

루벤

토마토 스푸는 안에 빵도 같이 잠겨져서 나왔는데, 다른 것을 시켜볼까 하는 생각이 조금 강하게 느껴졌다. 잠봉뵈르는 아쉽게도 추운 날 먹어서 그런지, 그 맛이 엄청 특별하게 다가오지는 않았다. 날이 좋을 때 또 와서 한번 먹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잠봉뵈르 & 토마토 수프

"소금집델리 안국"에서 이렇게 약간은 늦은 점심을 먹고, 바로 앞의 "런던 베이글 뮤지엄 안국"으로 향했다. 역시나 대기 인원이 많았다. 평일 오후 2시가 넘어간 시간인데도, 앞의 대기 팀이 60명대로 떴다. 런던 베이글은 대기 예약이 현장에서만 가능하다. "안에서 먹거나", "포장만" 하는 방법이 존재하는데, 포장의 경우에는 10~15분 정도면 입장이 가능했는데, "안에서 먹는" 것은 대기를 걸어 놓으니, 1시간 40분이 훌쩍 지난 후에나 자리가 생겼다고 알림이 왔다. 이 날은 날이 너무 추워서 도저히 밖에서 오래 기다릴 수 없어서, "포장"만 했다. 가게 내부는 사람들이 많아서 매우 번잡한 느낌이었다. 가게 안에 들어가서도 일렬로 줄을 서서 베이글을 구매해야 하는데, 베이글이 진열된 매대 곳곳이 비어 었다. 원하는 베이글을 사려고 하는 때에 없으면, 어쩔 수 없이 살 수 없는 구조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베이글이 나오기를 더 기다려보는 사람들이 있어서, 줄이 쉽사리 줄지 않았던 것 같다.)

런던베이글 매장 내부
런던베이글 매장 내부

이렇게 보냉백을 추가로 구매할 수 있는데, 이 날은 날이 너무 추워서 보냉백은 별도로 필요가 없었다. 오히려, 빵이 얼지는 않을까 걱정되는 날씨였다.

이렇게, 점심을 먹고 빵을 산 이후에는, 남은 휴가를 즐기기 위해서 북촌의 한옥을 구경하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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