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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청 & 노량진, 평일 저녁의 삼겹살 맛집 방문 : "미나리우리삼겹 본점" & "냅다청양집 노량진점"

by 긍정먹보 2023.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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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3월 중순이지만, 3월이 되고 지금까지 벌써 삼겹살을 세 번이나 먹을 정도로, 삼겹살 약속이 많았다. 한 번은 회사의 회식으로, 두 번은 약속으로 삼겹살을 먹었는데, 오늘은 이 두 집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 미나리우리삼겹 본점

첫 번째, 집은 영등포구청역에 위치한 "미나리우리삼겹 본점"이다. 퇴근을 최대한 빨리하고, 6시쯤에 가게 앞에 도착하였지만, 이미 앞에 5팀 정도의 대기가 존재했는데, 약 30분 이상 대기했다가 들어갔다. 아무래도 '삼겹살 데이'라고 부르는 3월 3일에 방문해서, 더 오래 기다린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가게에 들어간 이후에 밖을 보았는데, 기다리는 사람들이 계속 늘어만 나는 것 같았다. 미나리우리삼겹 본점의 바로 앞과 옆쪽에도 삼겹살 집들이 많이 있는데, 유독 이 집에만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었다. 기다리다 보니, 오기가 생겨서 다른 데로 가려다가, 그냥 이 가게로 가게 된 영향도 컸다.

미나리우리삼겹 본점

약 30분 이상 기다리고 나서는, 겨우 순서가 찾아와서 가게 안에 들어갈 수 있었다. 가게 안에는 사람들이 가득해서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고기 냄새가 너무 심했다. 일반적으로, 잘 되는 고깃집들은 연통을 자리마다 빼 놓아서, 고기 냄새가 빠지게 하는데, 미나리우리삼겹은 연통이 아예 없었다. 가게 입구 옆에 앉은 사람들이 부러워 보이는 고깃집은 처음이었던 것 같다.

미나리우리삼겹 메뉴

자리에 앉아서 주방 쪽을 바라보면, 이렇게 메뉴가 적혀있다. 자리에 앉자 마자 "미나리 김치오겹살 2인분"을 주문했다. 주문을 하면, 불판 위에, 김치를 먼저 올려주시고, 고기를 올려주신다. 고기가 조금 익으면, 고기와 김치 사이에 미나리를 올려주신다. 고기 기름이 미나리와 김치를 지나며, 기름에 구워지게 된다.

미나리 김치오겹살 2인분 & 밑반찬

2인분이 네 덩이라니... 요즘 물가가 비싸다는 것을 느끼는 하루였던 것 같다. 미나리, 김치 그리고 밑반찬은 부족하면 다시 가져다주신다. 밑반찬 이외에도, 김치찌개를 주시는데, 김치찌개에도 고기가 어느 정도 들어있는데, 오겹살의 느끼함을 조금 내리면서 먹기에는 안성맞춤이었다. 미나리는 보통 매운탕 같은 것에 많이 먹었던 것 같은데, 고기와 같이 먹는 미나리도 맛있었다. 이렇게 오겹살을 먹고, 배가 조금 남은 것 같아, 미나리 김치항정살을 1인분만 더 시켰다. 고기를 더 시키니, 불판 위의 유산지를 갈아주셨는데, 역시 1인분만 시키니 양은 적었다. 이렇게, 항정살까지 먹고 난 이후에는 '셀프볶음밥'을 1인분만 더 시켰다. 원래 볶음밥은 눌은 맛에 먹어야 하는데, 눌지 못하는 부분은 조금 아쉬웠던 것 같다.

미나리 김치항정살 1인분 & 김치찌개 & 
셀프볶음밥 1인분

이렇게 '삼겹살데이'에 저녁을 먹고 나와서는, 냄새를 빼기 위해서 옷을 한참 털었다. 고깃집은 역시 환기가 생명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하루 였다.


■ 냅다청양집 노량진점

삼겹살을 먹고 며칠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또 다른 약속으로 삼겹살을 먹게 되었다. 종로 쪽에서 친구가 일을 하고 있어서, 친구도 오기 편하고, 나도 가기 편한 노량진 역 근처에서 약속을 잡게 되었다. 이렇게, 약속을 잡은 곳은 바로 "냅다청양집 노량진점"이었다. 냅다청양집은 "네이버예약"으로 예약이 가능한데, 사실상 예약을 하고 가는 사람은 없는 느낌이었다. (가게에 도착해서 예약했다고 말하니, 바로 안내해 주셨다. 보통은 이름까지 확인하는데, 안 물어봤다는 것은, 예약을 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반증이 아닐까 생각했다.) 예약을 7시에 하여서, 7시쯤에 식당에 도착하였는데, 이때쯤 그 넓은 식당이 조금씩 차고 있었다. 냅다청양집도 자리마다 연통이 있지는 않은데, 가게 내부 자체가 넓어서 그런지, 고기 냄새가 심하다는 생각은 안 들었던 것 같다. 

냅다청양집 노량진점

메뉴는 가게 벽면에 있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촬영은 못했다. 밑반찬은 이렇게, 할머니 집에서 보았을 법한 쟁반에 가져다주시는데, 콩나물, 고사리, 파채가 생각보다 맛있어서 많이 먹었다. (밑반찬은 셀프바에서 계속 가져오면 된다.)

냅다청양집의 메뉴판을 찾아보면 알 수 있지만, 다른 고깃집들에 비해서는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고 생각되었다. 노량진에 위치해서 학생들의 주머니 사정을 생각해 주는구나라고 생각하였는데, 다른 지점들도 가격이 다 동일하기에, 원래 그렇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가게에 도착해서는, 먼저 "냉동삼겹살 2인분"을 시켰는데, 불판이 작아서, 사진에 있는 1인분만 먼저 올리고, 먹으면서 추가로 구우면서 먹었다.

냉동삼겹살 1인분 & 밑반찬

이렇게 먹고 나서는, 추가로 "돼지껍데기 2인분"을 시켰는데, 이렇게 불판이 가득 찼던 것 같다. 두께도 두꺼워서, 씹는 맛이 꽤 좋았다. 돼지껍데기를 시키면, 소스 2종류를 추가로 주시는데, 흔히 알고 있는 "콩가루(?)"와 옛날 양념치킨의 그 양념과 맛이 비슷한 "양념"을 주셨는데, 개인적으로는 "양념" 소스가 더 맛있었다.

돼지껍데기 2인분
돼지껍데기 소스

이렇게, 3월은 삼겹살로 가득하게 채우면서 보내며, 벌써 절반이나 보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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