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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역, 평일 오후의 따뜻한 온면 한끼 : "온수반 선유도점"

by 긍정먹보 2023.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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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마지막 날이었던 2월의 마지막 날, 선유도 역 근처에서 간단하게 한 끼를 해결하게 되었다. 아직은 날이 조금은 쌀쌀하기에 국물이 있는게 먹고 싶었고, 그렇게 역 바로 근처에 있는 "온수반"을 가게 되었다. 특이하게도, 키오스크가 가게 외부에 설치되어 있었는데, 내부에 공간이 많지 않아서 이렇게 해 놓으신 것 같다. 지난번에 "용산 산동"을 갔을 때, 좁은 대기석을 지나 메뉴를 주문했던 생각을 해보면, 식사를 하는 사람과 대기를 하는 사람 모두를 배려해서 이렇게 해 놓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온수반은 선유도역 2번 출구로 나와서, 바로 골목으로 들어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아직은 날이 추운 시점이었기에, 따뜻한 가게 온도로 인한 창문에 서린 김은, 오늘 따뜻하게 몸을 데워야 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해주었다.

온수반 외관

온수반의 메뉴는 크게 "온면", "온반", "수육"으로 구분되어 잇었다. 처음 오는 곳이기에, 굳이 부위에 상관 없이 먹을 수 있는 "모둠 온면"을 시켰다. 매장 밖의 키오스크에서 선결제를 하면, 가게에서 종업원이 나와서 자리를 안내해준다. 다행히, 도착했을 때에는 매장 내에 1팀밖에 없어서, 자리에 바로 앉을 수 있는데, 나올 때쯤 되니 가게가 가득 찼다. 아무래도, 날이 추워서 따뜻한 저녁 한 끼를 먹으러 사람들이 많이 왓던 것 같다.

온수반 메뉴
온수반 메뉴

매장내부는 전부 "바 테이블"로 구성되어 있는데, 자리에 앉아서 주변을 둘러보면, "맛있게 먹는 방법"과 여러 소스가 구비되어 있다. 소스는 면을 비벼서 먹는 소스들인데, 쌀국수 집에서 주는 소스들과 맛이 같았던 것 같다. 옆의 주전자는 막걸리라고 오해할 수 있지만, "물"이 들어있다.

매장 내부 좌석 위 안내
온수반 내부

매장 내부 인테리어는 굉장히 깔끔하게 되어 있다. 가게 내부에는, 주류 메뉴도 별도로 적혀 있는데, 주류를 먹으러 오는 손님들 보다는 저녁을 먹으러 오는 사람들이 더 많았다. 이렇게, 가게 내부를 구경하다보면, 쟁반 하나에 반찬과 온반을 같이 얹어서 내어주신다.

(좌, 중앙) 모둠온면 / (우) 모둠온반

고기가 가득 올라간 온면이 나왔는데, 온면을 시킨 사람은, 쌀국수 처럼 면과 같이 먹을 수 있는 "양파"를 주시고, 온반을 시킨 손님에게는, 한국식 반찬인 "깎두기"를 내어주신다. 이렇게 고기를 한번 들추어 보면, 가득 들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면만 따로 건져서, 안내에 쓰여진 것 처럼 먹어보았는데, 기호에 따라서 매콤하게 먹을수도, 달게 먹을 수도 있다. 

모둠온반

이렇게 2월의 마지막 하루는 굉장히 따뜻하게 보냈던 것 같다. 아직은 날이 선선한 편이어서, 날이 조금 추운 날에는 이 한 끼가 생각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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