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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돈카츠의 정석에서의 저녁 한 끼 : "정돈 대학로 본점"

by 긍정먹보 2023.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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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평일, 퇴근 후 대학로에서 저녁을 먹게 되었다. 이 날의 메뉴는 돈카츠로 정했다. 바로, TV나 여러 사람들이 돈카츠 얘기를 하면 꼭 말하는, "정돈"의 대학로 본점을 찾아갔다. 평일 저녁 5시 30분쯤에 도착했는데도, 이미 대기줄이 있었다. 그래도, 앞에 사람이 많이 있지는 않아서 20분 정도만 기다리고, 금방 들어갈 수 있었다. 사실상 오후 5시 부터 저녁 영업이 시작하는데, 사람들이 일찍 저녁을 먹으러 온 것 같았다.

 

정돈 영업시간 & 입간판 (신규 점포 소개)

 

정돈 매장은 지하에 있다. 혜화역 쪽에서 가다 보면, 건물이 보이는데, 건물 왼쪽에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는데, 계단을 따라서 1층까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계단에 줄을 서 있으면, 매장에서 직원분이 나와서 한 명씩 메뉴판을 나누어 주고, 메뉴 주문을 받으면서 인원수와 이름을 확인한다.

 

정돈 메뉴판

 

이렇게, 메뉴판을 한 개씩 나누어 주는데, 이 날은 "새우+안심 돈카츠" 와 "멘치카츠", "치즈카레 추가(단품)"을 주문했다. 다행히, 메뉴 주문과 거의 동시에 매장에 들어갔는데, 그래서, 메뉴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꽤 걸렸던 것 같다.

 

(좌) 새우+안심 돈카츠 / (중앙) 치즈카레 추가(단품) / (우) 멘치카츠

 

치즈카레는 치즈를 녹여서 밥과 같이 먹었다.

돈카츠도 카레와 먹어 보았는데, 역시 돈카츠는 본래 소스에 찍을 때가 가장 맛있는 것 같다.

 

멘치카츠는 TV에서 많이 보는 동글동글한 모습을 상상했는데, 길게 만들어 튀긴 후에, 반으로 어슷 썰어서 주신 것 같았다. 안에 양파와 치즈가 같이 있었는데, 색다른 맛이었다. 작년 가을에, 일본에서 돈카츠를 먹었을 때는 돈카츠에 야채가 들어가 있었는데, 그때가 생각났다.

 

소금 설명

 

돈카츠와 함께 소금, 와사비가 나오는데, 설명이 따로 쓰여 있다. 정돈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새우가 컸다. 새우가 커서 씹는 맛이 좋았고, 튀김도 바삭했다. 그런데, 생각을 돌이켜보면, 최근에 갔었던 "오제제"의 새우튀김이 더 크고, 식감이 더 좋았던 것 같다.

 

그 이외에는 내 입이 고급이 아니어서 그런지, 다른 돈카츠와 사실 큰 차이는 없었다. 또, 2인 테이블의 경우 매장 중앙에 검은색 칸막이로 공간이 분리되어 있었는데, 많이 답답한 느낌이 있었다. 이 날은 20분을 기다렸지만, 30분이나 그 이상 기다려서 또 먹을 것이냐고 한다면, 또 가지는 않을 것 같다. 요즘은 워낙 맛있는 음식점들이 많기 때문에, 다른 곳에 가서 그 맛을 보지 않을까 싶다.

 

이 날은, 모두가 말하는 "정돈"이 어떤 곳인지 탐구할 수 있었던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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