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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평일 저녁의 얼큰한 닭볶음탕 & 닭꼬치 : "호수집"

by 긍정먹보 2023.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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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아직은 조금 차가운 평일의 어느 저녁, 평소에 웨이팅이 항상 있다는 서울역의 "호수집"에 저녁을 먹으러 갔다. 가게 영업시간은 오후 5시부터인데, 6시에는 거의 웨이팅이 있다는 글을 보고, 최대한 빠르게 "호수집"으로 달려가 보았다. 가게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5시 40분"이었다. 아쉽게.... 바로 앞에 도착한 한 팀이 마지막 자리에 앉으러 들어가는 것을 보게 되었다. 가게 영업이 5시부터 시작이다 보니, 아무래도 아직은 꽤 기다려야겠다는 각오로 20분 정도 기다리고 나서, 가게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호수집 외관

가게가 오래된 노포인 만큼, 가게 안의 인테리어나 간판도 나이를 보여주고 있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화장실은 최근에 공사를 하신 것인지, 굉장히 깨끗했다.)

호수집 메뉴판

자리에 앉아서, 닭도리탕(소)와 닭꼬치를 시켰다. 닭꼬치는 인원당 2개씩만 주문을 할 수 있다. 닭꼬치는 사장님이 밖에서 직접 구우시는데, 아무래도 한참 구워야 하다 보니, 시간이 많이 걸려서 주문 개수에 제한이 있는 것 같다. 조금 기다리면, 밑반찬으로 깍두기와 파김치를 내어주시고, 닭도리탕도 함께 나온다. 닭도리탕에는 이미 "떡"이나 "야채"는 들어 있어서, 특별히 사리를 추가하지는 않았다. "라면'은 별도로 주문을 해야 하는 것 같았다. 닭도리탕은 살짝 매콤해서, 추운 겨울에 먹기에 좋았던 것 같다. (밑반찬은 조금 빈약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호수집 밑반찬 & 닭도리탕(소)

닭도리탕을 반쯤 먹었을 즈음에, "닭꼬치"를 가져다주셨다. 닭꼬치는 "생닭"을 직접 손질하여서 구우셨는지, 닭의 부위별로 꼬치에 꽂혀서, 구워져서 나온다. 그래서, 닭꼬치를 먹을때는 뼈가 있기 때문에 조심해서 먹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닭도리탕"보다는 "닭꼬치"가 더 맛있는 집이었던 것 같다.

닭도리탕 & 닭꼬치

어느 정도 닭도리탕을 먹었을 때쯤, 주변에서 참기름 냄새가 솔솔 나서, 바로 볶음밥을 주문했다. 볶음밥은 사장님이 직접 만들어서 가져다주신다.

볶음밥 (한 공기)

개인적으로는 웨이팅이 있는 시간에 다시 방문하지는 않을 것 같다. 닭꼬치가 맛있기는 하지만, 뼈가 있어서 조금은 불편했고, 닭볶음탕도 어디에서나 먹을 수 있는 요리이기에, 굳이 귀한 시간을 투자해서 기다려서 먹지는 않을 것 같다.

그래도, 오랜만의 노포에서 잔잔하게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는 어느 평일 오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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