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1박 2일 간의 휴식 여행 2탄, 떡갈비 & 편백림 & 우렁쌈밥 : "화정 떡갈비" & "무등산편백자연휴양림" & "동명 사랑채"
오늘은 2023년 가을 광주 여행의 두 번째 이야기를 적어보고자 한다. 첫 번째 이야기에 이어, 두 번째 이야기도 맛집과 휴식의 반복이 계속된다.
▩ 화정떡갈비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광주에서 유명한 음식 중 하나는 "떡갈비"라고 한다. 그렇게, 광주를 갔으니 떡갈비를 먹자라는 생각으로 떡갈비를 먹게 되었다.
광주의 유명한 떡갈비 집들은 전부 "KTX 광주송정역" 앞의 골목에 모여 있었다. 그 중, 방문한 곳은 "화정떡갈비'라는 가게였는데, 아무래도 "맛있는 녀석들"에 나왔던 집인 것 같았다. 다른 가게들과 비교했을 때는 가게 인테리어를 가장 현대적으로 해 놓은 가게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방문하는 날 매우 추웠는데, 약간 따뜻한 색으로 되어 있는 인테리어가 창 밖에서 보이자, 얼른 따뜻한 곳으로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바로 들었다.
그렇게 가게 안으로 들어가서 "한우 떡갈비 2인분"을 주문했다. 주문을 하면, 밑반찬을 내어 주시는데, 사실 가격을 생각했을 때는 역시 한우여서 그런지, 꽤나 만족할 만한 양이나 밑반찬은 아니었던 것 같다. "한우떡갈비"가 아닌, 그냥 떡갈비도 있기에, 굳이 한우를 먹을 필요는 없을 것 같기는 하다.
가장 좋은 점은 갈비탕이 리필 된다는 점인 것 같다. 떡갈비가 나오기 전에 갈비탕을 내어 주시는데, 아무래도 술을 드시는 분들이라면, 갈비탕을 계속 리필하며 술안주로 먹기에 딱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을 갔아온지 조금 오래되어서 기억이 정확하지는 않은데, 갈비탕은 '마늘(?)'인가 '생강(?)' 인가의 향이 좀 강하게 느껴지는 편이었다. 하지만, 그 향이 싫거나 하지는 않았다.
다만, 떡갈비는 굳이 광주에 일부러 떡갈비를 먹으로 올 것 같지는 않았다. 워낙 잘하는 집들이 많기 때문에..ㅎㅎ
▩ 무등산편백자연휴양림
각 도시마다 유명한 산들이 하나 있다. 광주의 유명한 산은 바로 "무등산"이다. 광주 시내를 벗어나서 조금 나가, 무등산의 한편에 있는 편백림 속에서 잠시나마 여행온 분위기를 내며, 가을 공기를 잔뜩 마실 수 있었다. 길쭉길쭉한 편백나무가 가득해서, 정말 숲 속에 잇는 느낌을 만끽할 수 있었다. 다만, 날이 너무 추운 가을이어서 쌀쌀했지만, 아직도 그 맑은 공기가 기억 속에 맴돌고 있다.
▩ 동명 사랑채
광주에서의 마지막 식사는 무엇으로 할지 고민을 많이 해 보았다. 오랜 고민 끝에, '우렁쌈밥'을 먹기 위해, 광주 시내로 다시 향했다. 그렇게 도착한 곳은 '동명사랑채'라는 식당이었다.
가게 내부로 들어갔을 때는 여행객을 위한 식당이라기 보다는, 동네 주민들의 식당 같은 느낌이 더 많이 들었다. 위치도, 여느 동네의 한가운데 느낌이어서 더 그랬던 것 같다.
메뉴도 "우렁쌈밥"만 파는 것이 아니라, 저녁에 왔다면 외식을 나온 동네 사람들로 가득 차 있을 것만 같았다.
'우렁강된장쌈밥'을 주문하면 밑반찬과 쌈채소들을 한 상 내어주시는데, 토실한 우렁이 가득한 쌈장과 함께 맛있는 한 끼를 먹을 수 있었다.
2023년 가을 여행도 행복하게 채울 수 있었던 것 같다. 2024년은 어떤 새로운 추억들로 채울 수 있을지 더 기대하고 노력하며 보내야겠다.